약물을 개발하는 이유는 기존의 약과 비교하였을 때 새로이 개발하는 시험약이 기존의 약보다 무언가가 나아야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의 약만 사용하였을 때에 비해 모든것이 같다면 약물을 개발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무언가'는 단순히 약물의 pharmaceutical (제제학적), clinical (임상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안전성인 편이성 측면에서도 보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약물의 Superiority (우월성), Equivalence (동등성), non-Inferiority (비열등성)에 대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1. Superiority (우월성)
우월성은 기존의 약재보다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를 입증하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적의 시험은 표준치료가 이미 있는 경우 더 좋은 효과를 입증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동등성 이상으로 좋은 차이의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2. Equivalence (동등성)
동등성은 기존의 약재와 동등한 효과가 나타난다를 입증하는 시험입니다.
동등성은 두 약물의 차이가 허용범위 내에 들어와야하는 조건으로 시행합니다.
제제학적, 임상적, 생물학적 동등성(bioequivalence, BE)으로 구분을 할 수 있는데,
국내시장은 대부분 생물학적 동등성을 기반으로 기존에 개발된 약물에 새로운 염을 추가하여 신약을 개발하며 이를 제네릭 약물(generic drug)라고 합니다.
(완전히 분야나 질환에서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개발한 새로운 약물은 혁신 신약(first-in-class)라고 부릅니다.)
굳이 이러한 약물을 개발하는 이유는 환자의 편이성을 개선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요새 핫한 오젬픽(ozempic) 예를 들어 볼까요?
현재 오젬픽 (ozempic)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성분의 당뇨약으로 개발되어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로
위고비(wegovy)라는 이름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판매하고 있죠.
오젬픽은 미국 출시가격이 한 달에 1350달러로 매우비싼 약물이에요.
근데 만약 어떤 제약회사가 이 약물을 눈독들여 세마글루티드에 염을 붙여 새로운 약으로 개발한다면
효과는 동일하지만 온니원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생각하면 가격이 좀 떨어지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환자들은 사용할 수 잇는 약물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가격 부담이 줄어드는 이득이 있을 수 있고,
회사로서는 굳이 혁신신약을 개발하지 않아도 큰 이윤을 노릴 수 있게 되겟죠.
이런 이유로 많은 제약회사들이 제네릭 약물을 개발하고 있어요.
3. non-Inferiority (비열등성)
비열등성은 좋은 차이가 발생하는 상한은 없되 적어도 동등하기만 하면 되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입니다.
보통 우월성 입증이 어려운 약물은 비열등성시험을 진행하게되는데,
서방형 (extended release, ER) 제제나 패치제제의 개발로 편이성을 개선하거나
효과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작용을 줄이는 등의 약물의 안전성을 개선하여 개발하는 경우입니다.
항암제가 안전성을 개선하여 개발하는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만약 새로이 개발된 약물이 동일한 효과에 부작용이 적다면,
혹은 한달에 한번만 먹어도 되어 매일매일 신경쓸 필요가 없다면
새로운 약물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통계학적으로 본다면 아래의 그래프가 대표적인 그래프입니다.
신뢰구간 사이에 있으면 동등성 (=),
좋은 차이가 발생하는 구간에 있으면 우월성 (>),
신뢰구간 이상에만 있으면 비열등성 (>=)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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